결과
우선 결과를 말씀드리면, 합격했습니다....
다른 블로그도 보면 결과 발표일 아침 10시 쯤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카톡으로 알림이 오는 것 같습니다.
후기
저는 1차 때, 80명 중 51등으로 합격하여 사실 떨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면접과 필기를 임했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 정보보안기사 문제집을 사서 읽고 풀었습니다. (물론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필기에 막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필기를 본지 꽤 되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문제와 상황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역에 가서 대전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가 있는데 시간 차이가 꽤 나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날에 하지 마시고 제~~발 며칠 전부터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전날에 하려고 하면 아예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내린 뒤, 다시 전철을 타고 약 10분이면 서대전네거리 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좀 걷다보면 대문짝만 하게 대전 병무청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고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는 병무청 건물과 오른쪽에 면접 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10분 전에 도착해서 후회를 많이 한 케이스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제발 최소 30분은 일찍가야 좋다고 하셨지만, 직접 왜 좋은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면, 번호표를 뽑는데 제가 대략 72번 쯤이었습니다.(거이 막판에 왔다는 거죠 ㅎㅎ) 시험 시작 시간쯤이 되면 앞 번호 40명은 우선 2층에서 시험을 치루고 남은 40명은 3층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일찍가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일찍가야 일찍 시험보고 일찍 면접을 본 뒤 집에 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늦게 시험보고 늦게 면접보고 집에 가는 바람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앞 인원 시험이 끝나고 저도 시험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문항들을 알려드리면
1. 다음 중 전자서명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아닌 것은? -> 문항이 기억이 안나는데 특출난 답 하나가 있었다. 2. 데이터베이스 보안을 위해 해야할 행동이 아닌 것은? -> 로컬 접속을 막는다. 3. 다음 상황에 알맞은 단어는? -> Race Condition이 일어나는 상황이 설명되어있다.( 다른 답을 봐도, 예시를 봐도 Race Condition 이었다.) 4. 다음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번호는? -> 4Way handshaking 과정에서 Seq와 FIN 등이 비어있고 알맞은 값이 있는 문항을 골라야 한다. EX) (ㄱ)1555 - (ㄴ)4331 5. IDS가 처리하는 과정이 올바르게 나열된 것은? -> 4개로 나누어진 IDS 처리 과정이 나열되어 있다. 6. SIEM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것은? -> beStorm이 답 7. 다음 예시에 대항하는 것은? -> 제 3자 기반 암호 방식에 대항하는 것을 고르는 거였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문항으로는 RSA, 리피 헬만 알고리즘 등이 있었다. 8. 다음 중 웹로그에 있는 것들만 있는 것은? -> 사용자 ID, 접속 IP, 접속 날짜 등 6가지가 있었고 ㄱ, ㄴ, ㄷ 혹은 ㄱ, ㄴ 이렇게 있는 문항 중 고르는 문제였다. 9. 리눅스에서 파일을 이름이 아닌 특정 번호로 관리하는데 해당 번호를 가진 파일(?) 시스템은? -> I-node를 설명하는 예시가 적혀있고 리눅스 관련 용어들 나머지 3가지가 있었다. 10. BYOD였나 BYD 였나 (Bring Your device OR Own Device)에서 여러 사례 중 다음 예시에 알맞은 것은? -> 모바일에서 여러 OS를 사용하는 어쩌고 그냥 몰라도 모바일 관련이 답이여서 해당 답을 찍었다. |
(문항 순서가 좀 섞였습니다.)
이렇게 있었습니다. 나중에 채점을 해봤더니 대략 최소 5개 ~ 7개 정도 맞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루고 난 뒤 3층으로 이동하여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면접도 번호표 순서대로 봤고 첫 번째 면접과 두 번째 면접으로 나뉘어 면접을 치루었습니다. 첫 번째 면접을 본 뒤 의자에 앉아 대기하다가 두 번째 면접을 보는 식이었습니다.
첫 번째 면접에서는
정보보호병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아는가? 관제 업무를 진행하면 오랫동안 앉아있어야 하는데 괜찮은가? CTF나 그런 활동들을 해본 것이 있나? 해봤다면 수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공부가 있는가? 왜 정보보호병을 선택하였는가? |
요정도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전공 지식에 대해 질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는 정보보호병 서류를 제출할 때 특기사항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명 2차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무난하게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면접에서는
롤 모델이 있는가?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군대가 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최근에 남을 위해 봉사한 경험이 있는가? |
이게 끝입니다..... 저는 이 두 번째 면접에서 "아... 서류 제출 안해서 망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면접에서는 주로 전공 외의 문항을 채점하기 위해 하는 것 같이 질문을 하셨는데, 솔직히 그냥 점수를 주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엔딩
51등 -> 22등이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악재가 겹치기도 하고 51등이면 엄청 불안한 등수 이기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일 불안해 했지만, 결국 끝을 봐야 아는 것이라고 29명을 제치고 22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정보보호병에 도전하실 때 1차 결과가 안좋게 나와도 실망하여 면접과 필기를 포기하지 마시고 저처럼 최악에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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